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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쳇바퀴 대신 책바퀴(6) -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2021-03-26
조회수 152

사람이 인공지능과 다른 점은 긴장속 균형이다. 


인간은 항상 36.5도 체온을 유지하는 항상성이 있는 것 같지만 

미세한 긴장속 균형을 유지하는 중이다. 흔들리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다.

디지탈처럼 36.5도를 설정하는게 아니라  

긴장할수 있는 한도와 그 안에서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생명력이다. 


박경리 선생님의 문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에세이집에서 감명깊은 표현들을 베껴쓴 것을 공유한다

문학의 거장, 문항의 철인, 그녀가 우리에게 전하는 매세지는 영성과 깨어있기다..




수학의 공식과 달라서 문학은 방황이며 추구이며 추상적인 것이기 때문에 ....

문학이란 삶에 관한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존재하는 것으로 인하여 상황에 휘말리며 

어쨌거나 끝이라고 생각하는 그곳을 향해 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생활 방식이 변하는 것과 동시에 사고방식도 변해버린 것

 

작가는 원초적 불안에 예민한 사람입니다 

모든 생명은 총체로서의 개체이며 총체는 개체로서 이뤄지고 고리 사슬에 엮여진 존재일 것입니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고리 사슬을 물어 끊으려는 모반자인지 모릅니다 

고리 사슬이 풀릴 것을 두려워하여 합의를 치열하게 소망하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반역의 욕구와 개체에 대한 두려움에 보다 예민한 사람이라 해야 옳겠지요 

반역과 충성 자유와 의무는 모순이며 

영원한 갈등인 탄생과 죽음처럼 

빛과 어둠 원심과 구심처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공간의 확장을 뜻하기도 합니다 

공간 속에 이룩 되는 것은 상황이며 방식이며 현상적인 것입니다 

작가는 상황과 방식과 현상을 끈질기게 추구하지만 

공간이나 생명의 본질 삶의 본질인 시간에 대해서는 질문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곧 공간과 시간은 확고한 것이지만 확고하게 존재하는 것이지만 

우리에게는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학 그 자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존엄성 없이 투신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무엇에도 사로잡히거나 굴종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정당한 대등한 평가 야말로 존중하는 일이며 존중받는 일입니다

 

무엇을 생각하는가 그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이 며 자기 실체입니다 

모든 생명은 자신이 존재할 만큼 취합니다 

사람만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것 이상을 취하는데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은 잉여 된 수백 배 수천 배의 것이 남에게 뽐내거나 호령하거나 지배하는 데 쓰여진다는 사실입니다 

도저히 알 수 없는 삶의 모순을 얘기해야 하며 

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른다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만 방식이며 상황이며 형상입니다 

모두 시간의 껍데기 죠 


나는 작가는 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른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음이 며 질문입니다 작가는 칠과 안개를 향해 왜냐고 묻는 사람입니다 

영양부족도 사람을 죽게 하지만 영양과다도 사람을 죽게 하는 오늘의 아이러니 

청빈 이란 허접 쓰레기를 없애고 인체도 맑게 순환하게 해준다는 사실 


많으면 썩는다는 이치를 알면서 비도 많이 오면 홍수가 나고 적게 오면 가 물고 

비굴해도 인격이 파탄하지만 오만 에도 인격은 무너집니다 

앞으로 기울어져도 넘어지기 쉽고 뒤로 기울어져도 나자빠지기 쉽습니다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은 인생을 보는 눈이 정확해야 합니다 

그래야 만남을 모방하는 껍데기 소설을 안 쓰게 됩니다 

방식이나 상황은 바람 같은 것입니다 


창조적 삶이란 자연 그대로 어떤 논리나 이론이 아닌 감성입니다 

창조는 순수한 감성이 그 바탕이 돼야 합니다 

부모 잃은 어린 자식들을 보고 사람들은 눈먼 구렁이 갈밭에 든다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부모 잃은 불쌍한 자식들 정경을 그 이상 더 어떻게 표현합니까 

이 같이 절절하게 표현한 우리들 속담은 그 비극을 심장으로 뜨겁게 받았기 때문에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슬픔을 전신으로 끌어안고 살아온 민초 그것이 감성의 소산입니다 

모든 노동은 사고와 병행합니다 모든 창작은 생각에서 탄생합니다

고독하지 않고 서 사물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고독은 사고니까요 

사고는 창조의 틀이며 본입니다 작가는 은둔하는 것이 아니며 작업하는 것입니다 

예술가는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자연은 항상 명료하게 수식 없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우리에게 진리의 실마리를 쥐어줍니다



언어란 실체에 닿을 수 없는 안타까운 것입니다 

말이 추상적이라는 것은 다 아는 일이지만 생각이라든지 느낌인식 혹은 감성 같은 정신 영역에 속하는 낱말들은 

그 자체가 벌써 안개이며 신비의 베일을 쓰고 있어서 

어느 높은 산꼭대기를 올려다보는 것만큼이나 아득하고 

수만 단어를 동원한다 하더라도 실체에 닿기란 어림없는 일이겠습니다 

언어란 표현과 지칭인데 실은 애매하고 모호하며 매우 안타까운 것이지요


종결 도 아닌데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 애매함이야말로 언어가 지닌 한계이며 

재연 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우리 삶의 한계이기도 한 것입니다

 말의 공해라는 표현이 설명해주듯 진실의 그 무엇을 건져 올리려는 고민보다 

비속을 재촉하는 살벌한 칼날이 되었으며 김안의 수단으로 철저하게 활용되며 

알맹이 없는 형식으로 보다 많이 행세하고 있습니다 


진실은 외면 당하고 장식만 난무합니다 

도대체 내용은 어디에 있습니까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처에서 아래서 위까지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장식의 난장판입니다 

미적 개념에서도 장식은 포인트가 되어야지 주렁주렁 내걸리고 쌓이고 범람 한다면 그것은 쓰레기가 되고 말지요


결국 자기 심정을 맴돌다 마는 것도 매일 반입니다 

버섯 목이라 뒤집어 보이겠는가 작가는 치열하게 언어를 찾는 존재입니다 

표현은 진실을 찾는 과정이며 찾아 헤매는 행위입니다

말을 찾는다는 것은 진실을 찾는 행위이며 진리와 신을 찾는 행위인 것입니다

 

영성이 길들이지 않는 물질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써버리면 없어지니까요 

언어는 생각과 안면 뒷면의 관계입니다 

말을 통하지 않고 생각이 있을 수 없고 생각이 없는데 말이 있을 수 없으니까요

 

느낌이란 희로애락을 감지하는 오감의 기능 

사유 이전의 감각 인식이란 

사물의 식별과 사물 간의 연관에 대하여 판별을 내리는 이성이 정신적 특성을 두 개의 기둥으로 본다면 

감성은 느낌과 인식의 두 기둥을 떠받치는 형상으로 볼 수도 있고 

두 기둥을 밟고 서 있다 할 수도 있을 만 

그와는 달리 감성은 대상을 흡수하며 사물의 전반적인 상을 파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감성이 없는 한 미주의는 비극 입니다

감성이 풍부하다 감성이 맑다 감성이 메말랐다 심성이 곱다 심성이 사악하다

노쇠하는 육신을 슬퍼하기보다 맑은샘 같았던 감성이 오염되어 사물의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을 슬퍼해야 합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장승 같이 코로 숨만 쉬는 육신입니까 

육신을 움직이게 하고 통제하는 정신적 영역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느낌과 인식과 감성의 관계 짓기 창조에는 복제품이 없습니다 

문학은 창조는 항상 새로움이며 새로움으로 향한 모험이라야 합니다

 밤새도록 잠 안자고 기와집을 몇 채 짓는다 생각은 우주만 물 모든 것을 포용하면서 또 배제 해갑니다 

있었던 일 있을 수 있는 일 있을 수 없는 일까지 시간과 공간은 자유자재이며 실로 생각 속에서는 전능합니다

 상상의 세계에서는 작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은 전능합니다

 생각의 여행은 시간의 여행입니다

 

조약돌 나무 한 그루까지 모두 연기자라고 했던 말 소설에 무의미하게 등장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맑은 감성으로 자연을 받아들이 십시오 

움츠리지 말고 어느 틀 속에 기어 들어가려고 애쓰지 말고 생각을 확대해보세요 

다만 감성을 항상 깨끗하게 닦아놓고 모든 사물을 공평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지혜롭게 인생을 꽉 차게 살 수 있습니다 

감성을 맑게 가지는 것은 항상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방향을 망설이게 될지라도 넓다는 것은 해방이며 깊다는 것은 인생 진수와 가까워지는 곳입니다

 

사람은 밥을 먹기 위해 세상에 나온 것은 아닙니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존엄하게 존재하기 위하여 세상에 나온 것 갑니다

가슴의 훈장도 덧없고 명성도 물거품입니다 

영원 은 아닐지라도 한 생에 있어서 변치 않는 것을 찾으세요


만일 경험이 없었다면 생명이 없었다면 인간의 삶이 없었다면 시간은 없는 것입니다 

기억이란 있었다 가 가버린 시간을 담아두는 인간의 능력입니다

 인간의 삶은 경험이며 기억 입니다

 인간의 삶은 만나는 대상부터 시작합니다 시시각각 만나고 헤어집니다 만남이 움직이기 때문이죠 


풍경을 보고 있으면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불확실한 삶을 언어로 헤쳐 나가는 고독한 존재입니다

 현실주의자는 보이는 것에 밖의 것을 불확실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바로 그곳을 헤매어야 할 사람입니다 

물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해부하고 분석하고 물로서 증명합니다 

인간의 신체라는 것도 기계론적인 견지에서 보게 되고 신체를 해체하고 재조립하고 

고장난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녹슨 부분이 있으면 녹을 닦아내고 망가진 것은  새것으로 갈아 끼 웁니다

현실주의자는 보이는 것에 밖의 것을 불확실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바로 그곳을 헤매 어야 할 사람입니다  


생명은 경이로운 것이며 불가사의한 것입니다 

시대는 생명이 생존하는 시간이며 

시대의 자리는 모든 생명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위태로운 시대, 물신이 횡행하는 기괴한 사회 

창조는 드물고 복제품만 판을 치는 정신적 불모 


이런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 없이 글을 쓴다는 것은 한낮 풍월을 읊는 짓이며 

이윤 추구가 빚어놓은 황태화의 주범과 동조하는 일입니다


사명감 삶 자체가 치열한 것이기에 삶을 다루는 작가정신이 치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결코 문제를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기억에는 직접적인 경험과 간접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객관성이 담긴 작품이 감동을 줍니다 남을 흥분시키려면 자신이 냉정해야 합니다 

희극 배우가 남을 웃기는 것이 목적이라면 자신은 울어야 합니다 사감이 개입되어서는 안 됩니다 

작가는 작품에 임할 때 길을 모두 공평성에 집중해야 하고

 애정이 깃들인 공평 성으로서의 휴머니티가 결여된 객관은 생명의 결여를 가져오기 쉽습니다

 

이론에 연연하면 안됩니다 사는 것을 생각하세요 

끊임없이 사는 모습을 자연과 모든 생명의 신비를 감지해야 합니다 

넓고 깊게 세상을 바라보고 그 자신이 그 속에서 이론이 든 이치든 발견하십시오 

남이 간 길을 뒤쫓지 말고요 대개 우등생이 작가로서는 시원치 않다는 점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내 자신이 인식하는 영성만을 오로지 확실하게 느끼지만 그것은 세상과 나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며 

고독이라는 것을 깨닫게 할 뿐이다 나라는 고독한 개체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모두 나의 대상입니다 

나는 대상 없이 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낯설음과 외로움을 경험한 기억

 일상에 무심하게 보아온 대상조차 막상 그것을 추구하려면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보려고 들면 

그 순간 우리는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결국 개념적인 것 보편성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대상과 나와의 단절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아는 것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늙음과 죽음과 이별을 선택한 일도 없는데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해서 거머 잡은 진실은 영원할 수 없으나 인간 탐구는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영원한 가설 속에 우리는 머물다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끝내 인간은 불가사의한 존재입니다 

어떤 것에도 사로잡히는 것을 원치 않으며 자유를 갈망하고 해방을 꿈꿉니다 

또 타자와 합의를 갈망합니다 

개체임을 자주 임을 완강하게 주장하면서 물이 밖으로 쫓겨나는 것을 소외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혼자 임에 대한 불안에 떱니다 자유와 해방의 문화 사랑 사명 모순인 동시에 갈등 입니다


 혁명에는 항상 자유와 해방 정의와 충성 애국애족이라는 상반된 가치가 펄럭 입니다 

이 모순은 마치 안면과 뒷면과도 같이 역사 진행의 두 축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구심을 향해 모였다가 는 원 심을 향해 흩어지고


 생명은 시간 선상에서 변화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모순이며 갈등이며 상충 입니다 

부정적 시각에서는 혼돈과 정체로 볼 수 있고 출구 없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나 

운동으로 본다면 그것은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생명의 지속성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대상의 확대 량은 무한한 것이며 

각기 알지 못할 베일을 갚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합리성에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합리성도 숨 막히게 움직이고 무한한 확대 무한한 축소 갈등하고 모순에 맞물리며 상충하며 

번개를 바라고 우주의 맥박  까지 그 궤도를 같이 하면서 

혼동과 질서가 공존하는 생명이라는 실제 하나하나 대상의 확대량은 무한한 것이며 


현실에서의 모든 대상은 그 하나하나가 미지의 세계 입니다 

작가는 그 숲을 헤치고 들어가서 끝없이 헤치고 들어가서 그래도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추상적 대상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소망이며 또 꿈이며 미래입니다


 천편일률적인 틀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맑은 감성을 가지고 정직하게 사물을 보세요 

어쩔 수 없이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게 되면 택 일할 수밖에 없겠으나 하나를 택하고 고집하지 마십시오 

하나는 정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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